작성일 : 10-02-22 11:10
골심지가격 천정부지로 인상 소문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2,446  
요즘들어 우리조합 홈피나 전화로 골판지원지에 대한 여러사항을 문의하시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골판지원지 공급난에 따른 골판지생산 차질 발생으로 인한 우려와 가격 인상 전망에 따른 불안으로 나타난 영향인듯 보여 개인의 입장에서 현재의 상황과 전망등을  적어 봅니다.

지난 2월 16일자로 골심지 가격을 42만원으로 올린다는 업체의 소식이 나온 이후, 17일경에는 45만원, 18일에는 47,8만원선의 인상이 있을 거라는 소식들이 전해졌습니다. 저는 외환위기 직후 금값이 매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사례와 비슷한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사안의 불가피성은 이해하지만, 골판지원지업계가 너무한것 아니냐하는 생각을 지울 수 가 없었습니다.
 
 지난 2008년 폐지가격이 20만원/톤당 일 경우에도 41만원이었던 것이 당시와 무슨 원가구조가 얼마나 달라졌기에 지금에 와서는 48만원 얘기까지 서슴없이 제시될 수 있는 것인지 도무지 알 수 없는 일입니다. 만일 골심지가 48만원이 되면 K180은 47만원, SK180은 57만원이 되며, 인상률은 각각 35%, 32.4% 25.3%가 됩니다. 이를 골판지 원단가격에 대입해보면 원자재 점유율이 일반적으로 75%이상임을 감안하여 약 23%가량의 가격인상이 불가피한데 쉽지않은 일이며, 더구나 그동안 과당경쟁으로 인하되었던 일부 원단가격에 대입하면 3,40%이상의 가격 인상도 불가피할 것인바, 감내할 수 있는 얘기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는 골판지원지 가격 변동은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전례에 비춰 가격이 인상되면 공급이 원활해 질까?" 라는 질문에 "글쎄요 "라는 답밖에 드릴 수가 없네요. 전차 작성한 자료에서도 살필수있듯이, 국내에 폐지 자체가 절대 부족한데 골판지원지 생산이 원활해지기란 난망한 일일 테니까요, 골판지포장조합 전무로서 너무 여유스럽 답인것 같습니다만, 경영은 현실을 직시하면서 해야 하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를 말씀드리는 것이 여러가지로 도움이 되기 때문에 속내를 밝히는 것입니다.
 
 제가 할 수 있는 대안은 골판지원지업계와 폐지업계에 수출자제를 통한 폐지자원의 해외 유출을 줄이고, 폐지 수입을 늘려 안정적 공급기반을 확보해 달라는 요청을 하는 것입니다. 골판지원지업계나 폐지업계가 골판지포장업계의 요구에 흔쾌히 들어 줄것같지 않은 만큼, 지식경제부의 힘을 빌릴 수 밖에 없어 일단 정부에 관련업계 연석회의를 주문해 놓고 있습니다.

 오늘도 지방에 있는 사장님들로 부터 여러통의 전화를 받았는데 이구동성으로 가격에 상관없이 제대로 공급이나 되었으면 좋겠다는 얘기들입니다. 이런 상황의 지속은 농산물포장재 출하기인 3월 중순부터는 전에 없던 공급난으로 이어져 파장이 매우 클 것같다는 한결같은 말씀들이었습니다. 부디 커다란 경영애로 없이 금년 봄을 넘겼으면 하는 바램과 함께 저의 전망이 여지없이 틀리기를 기대할 뿐입니다.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