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3-31 14:41
제주 월동무 10kg 소포장 첫 출하, 호평
 글쓴이 :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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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월동무 10kg 소포장 첫 출하, 호평


 최근 국내 무․배추 최대 유통법인인 가락시장 대아청과(주)(대표이사 이정수)에 제주 월동무가 소포장으로 출하돼 중도매인과 하역노조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14년 3월 13일 정길남(제주 성산면)씨가 대아청과에 출하한 월동무(672박스)는 대아청과에서 포장재를 자체 제작․지원해 출하된 것으로 기존 20kg 들이 마대(pe)로 출하되던 것을 상․하차 작업이 쉽도록 10kg으로 무게를 줄여 국내 최초로 출하됐다.

 그동안 유통인의 노령화로 20kg들이 마대무의 상하차작업 개선을 위해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와 대아청과가 추진한 것으로 중도매인과 하역노조의 근무 여건이 개선되고 파레트 출하가 확대돼 물류효율화에도 진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월동무 소포장이 정착될 경우 소비자 구매편의 및 상품성개선 효과가 커 부가가치 창출에 따른 출하자 소득제고와 시장내 속박이 분쟁개선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산지에 소포장 작업에 필요한 장비와 시설이 부족하고 포장재비와 운임, 작업비 등 추가되는 비용부담에 대한 해소책 마련이 아쉬움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번 사업을 위해 산지에서 직접 출하작업과 포장작업을 지켜본 대아청과 관계자는 “소포장과 파레트출하를 위해서는 산지의 열악한 인프라 해소가 급선무”라며, “생산단계에서부터 소포장에 맞게 재배하는 등 체계적인 생산관리가 필요하고, 추가비용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 도매법인, 출하자 등 관련 주체들의 공동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아청과는 이번 사업을 위해 포장재 4,000개를 제작해 지원했으며, 해당 포장재가 소진되면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서도 2차 지원방안을 마련해 월동무 소포장 파레트 출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