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6-07-21 15:50
골판지 및 제지업계에 드리는 호소문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2,001  

 우리조합은 2016년도 제2차 정기 이사회(141, 2016.7.18)의 결의로 최근 골판지원지 수급 균형 균열 상황에 대한 시사점과 업계 현안에 대한 입장을 알려드립니다. 

호 소 문

한국골판지포장산업의 역사, 60여년의 장구한 세월 동안 크고 작은 문제에 부딪치면서도 한국중소기업계에 뚜렷한 족적을 남기고, 지속성장 산업으로의 위상을 확보하면서 2000년 들어 제지·골판지·지함업계간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에 대한 긴밀한 협력체제를 갖추어 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2008년도 리먼사태 이후 외환시장 혼란과 수입물가 폭등의 영향으로 국내외 원부자재 가격이 폭등하여 제품가격 연동반영과 대중소기업간 경제적 양극화 극복을 고민하면서 경영난 극복의 시기로 규정하며 견디어 왔습니다만,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오판한 결과 리니언시가 발생하면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시기를 경영난 극복의 시기가 아닌 담합의 시기로 규정하고 우리산업에 과징금 폭탄이라는 불의의 일격을 가해 왔고, 업계에 돌이키기 어려운 불신의 골만 남게되어 큰 아픔을 느끼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한국골판지포장산업협동조합은 어김없이 도약의 디딤돌을 놓고, 지속성장을 위한 전략수립을 게을리 해서는 아니 될 것이며, 넓혀진 불신의 골은 메우고 또다시 상생과 동반성장을 함께 고민하는 장을 만들어 내는데 조합이 중심에 서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조합원 여러분, 그리고 연관산업계 여러분!

공정위의 과징금 폭탄에 이어 시화소재 제지공장의 화재로 인하여 원자재 공급에 큰 차질이 야기되고 있습니다. 지난 69일 발생한 화재로 인해 한달 3.4만톤의 원지 공급량이 사라지면서 7월 하순에 이르러 수습균형 균열로 인한 원자재 파동의 조짐을 맞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총생산량의 9%가량 해당하는 물량이 갑자기 사라지면서 나타난 현상이기 때문에 누구를 탓하기에 앞서 우리 연관산업계는 냉철한 상황인식과 상도의를 살려 상생을 위한 협력 배려를 실천함으로서 어느 곳 하나 낙오없이 경영 정상화를 이룰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이를 위해 한국골판지포장산업협동조합은 수차례에 걸쳐비상경영전략지침을 수립하여 알려드린 바 있지만, 상황이 호전될 조짐을 보이지 않아 지난 718() 긴급 이사회를 소집하여 골판지포장기업과 골판지원지업체에 다음과 같은 내용의 당부드리는 호소문을 채택하여 알려드리니 적극 협조하여 주시기를 간곡히 바랍니다.

- 다 음 -

1. 골판지원지업계의 원지 수출은 즉각 자제되어야 합니다.

현재 월간 1.5만톤의 골판지원지가 동남아지역을 위주로 수출되고 있지만,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국내 산업 우선의 정신을 살려 수출을 자제하여 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2. 골판지원지 업계는 자사 계열사 위주 원지 공급방식을 벗어나 전문 판지포장기업과 함께 공평한 분배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상도의를 발휘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원지 수급균형에 균열이 생긴 이때를 계기로 골판지시장을 넓히려는 생각을 갖는다면, 우리는 함께하는 미래를 얘기하지 못할 것입니다. 글식 약육강식의 논리로 시장을 지배하려 한다면, 골판지포장시장에서는 불 보듯 실패한다는 교훈을 얻을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3. 골판지원지 가수요가 발생되지 않도록 실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골판지포장업계의 원자재 상시재고 일수가 5일 이내에 불과한 것은 부피가 크고, 주문생산 방식이기 때문에 많은 량의 원지를 비축할 수 없다는 점에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과 상관없이 가수요를 발생 시키게 된다면 거래질서가 왜곡되고, 수급불균형의 심화로 가격 추가인상 등의 악순환이 일어나게 됩니다.


2016. 7. 21


한 국 골 판 지 포 장 산 업 협 동 조 합

이 사 장 김 진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