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1-09-27 16:39
골판지상자 추석공급안정화 대책회의 개최
 글쓴이 :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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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판지상자 추석공급안정화 대책회의 개최

 

 

지난 824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하에 추석맞이 골판지상자 안정적 수급대책을 위한 관계기관 연석회의를 한국제지연합회 회의실에서 개최하였다.

 

골판지의 원료부문과 사용업계 모두가 참석한 이번 대책회의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송주호 섬유탄소나노과장, 환경부 오종훈 생활폐기물과장, 중소벤처기업부 박순홍 상생협력과 서기관 등 정부 측 5인과 한국골판지포장산업협동조합 김진무 전무이사, 한국제지연합회 권오근 전무이사 등 민간영역 5단체에서 참석하여 수급상황을 점검하였다.

 

이날 회의에서 골판지포장조합 김진무 전무이사는 현재 골판지포장업계의 초미의 관심사항은 수급 불균형의 우려가 아니라, 납득할 수 없는 일방적인 3차 골판지원지 가격인상문제이므로 공급난을 전제로 대책회의를 여는 것은 무의미한 회의이며, 이는 일부 골판지원지제조기업이 사상최고의 영업이익을 구가하면서도 가격인상을 강행하는 와중에 정부회의가 열리게 되면 인상을 정당화시켜 주는 구실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히며 참석을 거부하였다. 그러나 일부 골판지원지제조업계의 일방적인 가격인상이 잘못되었다는 지적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회의에 참석하여 가격인상이 부당한 이유를 지적하면서 정부의 적절한 행정지도를 요구하였다.

 

제지연합회 권오근 전무이사와 한국제지공업협동조합 나양주 전무이사는 폐지 부족이 심화되어 가격이 오르게 되면서 골판지원지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불가피한 시장원리라면서 회원사의 이익을 대변하였다.

 

이에 골판지포장조합과 박스조합 측에서는 제지업계에서 지적한 폐지 가격 인상으로 인한 가격인상 요인은 지난 1, 2차 인상에서 충분히 반영되었고, 이번 8월 인상에는 연관성을 발견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말하고, 817일경 발표된 제지업계의 상반기 경영실적 결과가 이를 반증한다고 주장하였다.

 

아울러 김진무 전무이사는 제지업계는 입만 열면 폐지자원의 부족을 걱정하지만, 실제로는 재생펄프로 가공하여 국외로 수출하는 놀라운 일을 태연하게 벌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하고, 이러한 행위는 부족한 폐지를 더욱 부족한 상황으로 몰아가 가격인상의 당위성으로 삼는 정의롭지 못한 경영행위이자 폐지를 세탁하여 구정물만 금수강산에 남기고 뒷문으로 귀한 원료자원을 국외로 빼돌리는 일이기 때문에 수질오염을 관리하는 환경부의 분명한 메시지가 필요하다고 주문하였다.

 

또한 일본 제지업계는 원지를 수출하는 경우는 자국의 수요를 충당하고 남는 원지에 한하여 수출하고, 폐지도 마찬가지로 철저하게 자국 산업 우선정책을 펼치고 있어서 이를 두고 제조업계 경영자들은 애국자라는 표현을 쓰는 것인데, 우리나라 제지업계의 이러한 행위를 과연 애국자적 태도라 얘기할 수 있는가 묻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