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생산 골판지원지 중 최고급 라이너 지종에 해당하는 KLB가 1월 25일부 출고분부터 인상 적용된다. 아세아페이퍼텍(주)(대표이사 박원희)에 따르면 최근 펄프 및 AOCC가격이 상승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골판지포장업계의 경영안정을 위해 연동반영을 유예하여 왔지만, 회사의 경영수지가 급격히 악화되어 불가피하게 현금가격 기준으로 톤당 5만원 인상 반영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KLB의 경우 지난해 9월 대부분의 골판지원지가격이 인상되었을 때 타지종과 달리 인상되지 않았었다. 

 한편 농산물포장용 골판지상자 용도로 다사용하는 SC마닐라판지는 톤당 7만원이 인상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솔제지, 신풍제지 등에서 생산하는 마닐라판지의 경우 펄프가격 급등으로 2월 1일부터 톤당 7만원 인상을 통지해 오고 있다고 밝히고, 이정도의 가격이면 연초에 계약하는 농산물포장용 골판지상자의 경우 지난해 9월 가격 인상분까지 감안할 경우 약 20%수준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