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9-13 09:30
외부경영환경에 대응한 골판지포장산업계, 自强運動이 들불처럼 일어나길..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2,155  

1. 골판지포장산업계의 현주소
 최근 한국골판지포장산업계의 경영안정을 해치는 외부요인이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되고 있어, 이에 대응한 골판지포장업계의 적극적인 상황인식과 더불어 협력대응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2. 외부 산업의 골판지포장산업 참여 문제
 지난 6월 10일 농협의 골판지상자 구매대행사업은 궁극적으로 농산물포장시장의 직접적인 참여를 제한하는 중대한 사건임을 자각하고 제지·골판지·지함 등 3개 업종 합동기자간담회를 개최한바 있었습니다만, 상황이 전혀 진전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조합 집행부는 일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사업조정 신청, 동반성장위 적합업종 위반 문제제기, 공정위에 불공정거래 행위 조사의뢰 등을 통해 다각적인 방식의 대응을 계획하여 왔으나, 물 밑 고위협상을 통하여 사태를 해결하자는 상층부의 판단에 따라 매우 아쉽지만 진행상황만 주시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아울러 방송사업자인 (주)이-토마토라는 미디어방송그룹은 경기도 파주지역에 골판지 및 골판지상자제조공장을 준공하고 중국산 코루게이터와 국산 제상설비 3라인을 발주하고, 생산 인력까지 완비하였다는 얘기를 접하고 있습니다만, 외부 노출을 꺼리는 관계로 추가적인 정보를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에 있습니다. 이와 같이 외부산업의 골판지포장업종 침해 사례가 현실적인 문제로 다가와 있습니다.

 농협중앙회는 수많은 농자재중 하필 골판지상자만을 골라 구매대행 함으로서 수수료를 편취하고, 향후 농협 직영 골판지상자공장과 연계하여 골판지상자 배급권을 장악하려는 음모적 전략을 차근차근 진행시키고, 골판지포장산업을 포함한 산업 전반을 심층분석하여 증권정보와 뉴스제공을 전업으로 하는 방송사업자 (주)이토마토가 뜬금없이 골판지포장기업을 설립하는 것을 보면서 골판지포장산업계는 영역확보를 위한 연대능력이 거의 없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판단에 매우 안타깝기만 합니다. 

3. 골판지원지 가격의 부당한 가격 인상
 이와는 별개 사안이지만 (주)아진피앤피는 골판지원지 생산 원가 부담 가중을 이유로 약 31%가량의 가격 인상을 통지해 왔으며, 지난 8월 8일자 통지된 공문에 따르면 영풍제지(주)도 소급하여 8월 1일자 인상을 일방적으로 통지해 왔습니다. 경영악화가 심화되어 불가피하게 K2원지를 45만원/톤으로 환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나 경영악화로 인한 생산차질이 우려가 진정이라면 인상시기를 8월 1일로 정하면서 8월 8일 통지했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현재 아진피엔피를 필두로 영풍제지, 경산제지, 동일제지에서 8월 20부터 9월 1일 사이에 인상하겠다는 방침을 통지받았고, 그 외의 제지회사들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조합은 상기의 인상을 통지한 기업들에게 ① 6월들어 폐지의 수출량이 급감하고 수출단가 또한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는 점, ② 국내 경기의 장기적 침체로 골판지포장의 수요부족을 극심하게 겪고 있다는 점, ③ 30%이상의 가격 인상은 감당하기 어려운 고율이라는 점, ④ 제지·골판지·지함업계간 체결한 상생협력 협정 내용에 정면으로 반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도저히 납득키 어려운 사안으로 단호하게 반대한다는 입장을 통지한바 있습니다.

4. “을” 같은 “갑”이 낳은 참담한 결과
 골판지원지 시장이 공급자 위주 시장이기 때문에 “밀어붙이면 된다”는 일방적 통행은 지극히 오만한 매우 잘못된 상황 판단이라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시장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지경까지 가격이 올라 골판지상자를 사용하는 것이 비경제적이라는 판단이 들면 End user들은 가차없이 골판지상자 사용을 포기하고 다른 포장방식을 채택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골판지상자 시장을 죽이고서는 폐지와 골판지원지시장도 함께 죽는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폐지(OCC)에서 골판지원지 및 골판지, 골판지상자에 이르는 단계에서는 골판지상자 시장을 감안한 수급 및 가격정책이 최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골판지상자 시장을 개척 관리하는 골판지포장 및 지함업계의 입장과 End user에 대한 고려가 선행되고, 인상이 가능한 여건조성을 해가면서 실행해야 하는 것이 정답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일련의 외부적 요인은 행위 당사자들의 거래상대자에 대한 배려정신 부족에서 비롯되었다는 평가가 대부분의 전문골판지포장기업 최고경영자들의 불만으로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만, 한국골판지포장산업계가 앞뒤로 동네북 신세를 면치 못한 근본적 이유가 거래상 “갑”임에도 “을”의 처지에 놓여있는 “을 같은 갑”이라는 자화상에서 비롯되었다는 진단을 내놓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골판지포장업계는 포장재 공급자로서의 자부심 부족과 소비자주권의식 미비에서 비롯된 예상할 수 있는 참담한 결과라는 진단에 대하여 이의를 달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5. 골판지포장업계의 自强運動이 들불처럼 일어나길...
 나는 남들 다가는 휴가를 통한 힐링 타임도 갖지 못하고, 주어진 여건 내에서 상기의 부조리한 부분을 해소하기 위하여 다각적인 노력을 고민하고 있습니다만, 국내 골판지포장시장이 골판지포장업계와 지함업계 합하여 시장기준으로 5조원에 이르는 범위의 시장을 영위하면서도 느끼지 못하고 상황에 이끌려 다니는 골판지포장업계의 부치는 힘을 보면서 역부족임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업계의 견고한 의지가 뒷받침되지 않은 고립된 외침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가당치 않은 일이라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어느 개인 또는 개별 기업의 외침보다는 골판지포장업계 최고경영자 및 종사자 모두가 의지를 한데 모아 연대 협력함으로서 『외부경영환경에 대응한 골판지포장산업계의 自强運動』이 들불처럼 일어나서 소비자로서의 권익 확보를 스스로 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주식회… 13-11-12 14:45
 
정말 공감하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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