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5-03-06 16:00
을미년의 문을 열며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1,357  
을미년의 문을 열며

1. 2014년도 기업환경에 대한 회고
 매년 그러하듯이 어김없이 한해가 저물고 새로운 한해가 다가오고 있다. 불과 엊그제 신년계획을 세우고 사업 농사짓기 위해 동분서주하다 고개를 들어보니 벌써 해가 저물어 1년을 마감하게 된듯하다. 새로운 일거리를 찾아 또 다른 1년을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지나온 1년에 대한 만감이 교차한다. 지난 4월 세월호 참사를 겪으면서 가뜩이나 주름살 펴있는 경기가 수면 아래로 침잠하더니, 이웃 일본의 양적완화에 치명상을 잃고 1년 내내 먹구름 속에서 방향을 잡지 못하였던 허송의 날을 보낸 듯 허탈하기만 하다. 지난 금융위기 이후 미국의 양적완화에서 비롯된 선진국들의 돈 풀기는 자국의 경제 살리기를 목적으로 하지만, 결국 국제 교역량을 줄여 함께 경기가 위축이 되는 모순을 낳게 되고, 이들의 양적완화는 ‘이웃나라 거지 만들기’ 사업 이상도 이하도 아니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영향권에 골판지포장산업은 예외없이 적용받게 되어 전국적인 수요부족에 시달리게 된다. 실제로 수도권을 비롯한 대부분의 지역 골판지포장기업들의 하소연도 전년 대비 부족한 생산실적에 한숨짓는 소리밖에 들리지 않는다.

2. 미국의 경기회복을 활용해야
 이와는 달리 미국의 경제는 저유가와 소비증대에 힘입어 연간기준 지난 3분기 성장률이 5.0%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미국의 경제 회복세는 다른 지역에서 찾아볼 수 없는 독보적인 결과라고 한다. 이러한 현상의 배경으로 꼽는 것은 되살아난 소비심리와 저유가를 지목하고 있다. 최근의 유가 하락으로 인해 미국 소비자들에게 돌아가는 경제적 이득이 하루 4억 5천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 추산하고, 금융위기 이후 시행된 경제정책이 유가하락을 계기로 빛을 발하기 시작했으며, 소비심리의 회복은 일자리 증가와 소득 증가라는 선순환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세계 최대 소비국의 소비심리회복은 수출중심 우리나라의 상황을 호전 시킬 것이라는 조심스런 견해도 있지만, 국내에서 소비심리가 회복되지 않는 한 공염불이 될 거라는 우려가 있다. 따라서 국내 경제기조도 내수회복을 위한 유가인하 및 원저정책의 폐기를 통한 수입물가를 낮춤으로서 국민들의 구매력 증대지원 방식으로 대응하는 것이 미국의 경제회복에 편승한 경제살리기의 효과적인 방책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3. 골판지포장산업계의 경영환경은 음과 양의 교합
이제 양의 해, 을미년의 새해를 맞이했다.
새로운 한해를 준비한다는 것은 성장과 전진의 계획을 세우는데서 부터 출발되는 만큼, 대외적 요인들이 작용되어서 내수를 살리고 지속성장 골판지포장산업을 설계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오기를 간곡히 희망해 본다. 국내 골판지포장산업계는 금년들어 생산능력이 5%이상 증가될 것으로 예상됨으로써 일반적인 기대치 이상의 경기 활성화가 절실히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경제의 회복과 국내 내수분야의 활성화를 통한 유효수요 확보가 요구된다고 생각하며, 이와는 별도로 업계 내부적인 노력으로 신규수요 창출에 힘쓰고, 무차별적인 양산 경쟁에 몰입하는 무모함을 버리고, 상생과 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의 지혜를 함께 모아야 할 것이다.
 금년들어 정책적으로 농산물 과일의 경우 소포장화 시책이 공표되어 과일포장시장의 저변은 확대될 것이며, 소비자들의 구매패턴 변화로 신유통분야의 대폭적인 성장과 한·중FTA를 계기로 무역볼륨이 커지는 만큼, 골판포장시장에서는 음지와 양지가 교합할 가능성이 크다. 우리의 현명한 선택으로 음지를 지양하고 양지를 활용함으로써 걱정을 거두고 희망을 가꾸는 노력이 필요한 한해이다.
 
4. 2015년 중점사업은 시장활성화 지원과 인력양성사업
우리조합은 골판지포장산업의 전환기를 맞는 중요한 시점이라는 점을 인식하여 을미년의 각오를 다지며, 시장활성화 지원과 인력양성을 통한 유효수요확보와 생산효율증대라는 두 마리 양을 다잡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① 지난해 12월 농림부에서 발표한 사과 15kg들이 상자의 퇴출을 계기로 소포장화 시책을 더욱 촉구함으로써 농산물포장분야에서 20%이상 순증이 가능하도록 정책조성작업을 지속할 것이며, ② 골판지포장산업 60년의 숙원과제인 인력양성시스템 구축과 성공적 운용을 위해 조합의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지난해 5월부터 6개월여간 50여명의 국내 전문가들을 모아 국가직무능력표준(NSC)사업을 완료하여 제지, 골판지포장 기술교육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업계의 성원으로 사무실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여 (가칭)제지·골판지인력개발원을 준비해 두고 있다.

5. 2015년도 한국골판지포장산업의 비전
 을미년 한해 ! 협동조합 30년, 협회 50년의 저력을 바탕으로 한국골판지포장산업계가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끌어내 재구축하고, 지속성장의 방책을 찾아내 알찬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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