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5-09-15 10:45
시장을 키워 비상(飛上)을 꿈꾸자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1,658  
시장을 키워 비상(飛上)을 꿈꾸자    - 한국골판지포장공업협동조합 김진무 전무이사 -

1. 골판지포장산업의 성장가능성이 보이는가?
 중국 위안화의 대폭적인 평가절하를 계기로 요 며칠간 국내외 증시가 커다란 충격을 받고 파랗게 질려있지만, 지난 1년여간 장기소외주식 종목으로 인식되었던 골판지주가 고공행진을 펼치며 투자자들의 점진적인 관심을 받은바 있다. 이 과정에서 국내 골판지포장 1위 기업이 사모펀드에 피인수 되면서 골판지포장주식도 미인주로서의 자태를 보여줄 수 있다는 가능성도 엿보게 하였다. 사모펀드는 피인수회사를 미인으로 만들어 더 비싼 값에 팔아야 하는 숙명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 이제 우리경제의 존재감없는 변방으로 취급되는 억울함을 벗고, 골판지포장산업도 가능성을 안고 비상을 꿈꾸는 스마트산업으로 인식되기를 기대해 본다.

2. 시장분석가들의 골판지포장산업을 읽는 오류들
 이와 관련하여 가끔 발표되는 애널리스트들의 골판지포장산업 평가 맨트 중에는 택배시장으로 인해 성장성을 보여주고 있어 골판지 주식 전망이 밝다는 얘기가 주를 이루지만, 분석 이유만큼은 허망한 얘기가 아닐 수 없다. 골판지포장산업의 수요부문별 택배시장이 포함된 신유통산업의 점유율은 4.2%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분야에서 한해 20 ~ 30%의 성장을 구가한다 해도 전체적으로 1%내외의 성장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1% 내외의 성장 결과를 두고 전체 시장에서의 성장 견인으로 얘기하는 것은 오버라는 것이다. 애널리스트들의 이러한 분석은 골판지포장시장 분석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결과가 될 것이고, 상장기업을 중심으로 왜곡된 평가에 대한 불만이 많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3. 과실류의 소포장화시책을 통한 기대감
 2015년 8월 1일부터 사과 15kg들이 포장규격은 시장에서 퇴출된다. 이 말의 뜻은 농산물도매시장에서 15kg들이가 경매 단위로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상장할 방법 -경매 비대상- 이 없어 자동적으로 시장퇴출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다. 대용량 사과포장의 퇴조는 생산농민의 고령화, 소비 대중의 소량 다빈도 구매 패턴에 따른 불가피한 제도의 선택이라는 점에서 향후 과실류포장 전체로 확산될 것임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일이다. 물론 생산농민들의 입장에서는 포장재 구입비용 및 일손 증가로 불만과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하지만, 모든 기준은 시장에서 이루어지는 소비패턴의 트렌드에 맞추어야 팔 수 있기 때문에 소포장화는 거부할 수 없는 시장의 요구이며, 도도한 흐름이다. 이러한 농산물포장재의 소포장화 시책에 골판지포장산업에는 얼마큼의 영향이 미칠 것인가를 생각치 않을 수 없는 일이어서 2014년도 주요 과실생산량을 기준으로 골판지포장재의 성장성과 패턴을 분석해 보았다. 2014년도 생산된 감귤, 사과, 배 등 8개 주요 과일에 대한 포장 패턴과 수요량을 분석해 보니 수량기준으로 22.6%의 증가를 확인했고, 금액기준으로는 12.4% 시장규모 증가의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4. 농산물포장화로 인한 시장 성장성 분석
 현재 농산물 중에서 포장화의 미개척분야로 남아있는 품목으로 무와 배추 2개 품목이 남아있다. 여러 농산물 중에서 가장 생산량이 많은 2대 품목에서 골판지 포장화율이 매우 더딘 실정이라는 것이다. 이 두 품목은 물동량이 가장 많은 품목이다 보니 도매시장에서 하역작업을 하는 분들의 입장에서는 생계형 품목이랄 수 있기 때문에 포장화는 곧 일자리 상실로 간주하여 포장출하를 보이콧하는 경향이 있지만, 지난해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의 대대적인 리모델링의 결과물로 무·배추의 하역시스템 개선움직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기대만큼 진전을 이루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다. 하지만 시간은 다소 걸리겠지만 언젠가는 이루어질 신천지로서의 무·배추의 골판지포장시장이라는 굳건한 믿음이 있다. 2013년도 무·배추의 생산량은 무 1,300천톤 (고냉지무 제외), 배추 2,388천톤으로 세계 생산량 1위 규모다. 무나 배추의 목표포장화율 80%로 산정할 경우, 무는 1,068억원, 배추는 2,084억원으로 합계 3,152억원의 시장이 탄생하게 된다. 2014년도 기준으로 볼 때 9%에 이르는 막대한 시장이라 할 수 있다. 골판지포장산업의 과당경쟁으로 인한 출혈경쟁은 초과잉설비 약 15%가 시장을 유린하는데 비추어 9%의 새로운 시장 창출은 핵심적인 과당경쟁 완화 수단이라는데 수긍치 못 할 사람이 없을 것이다.

5. 시장을 키우기 위한 전략과제의 실천
 자본주의 시장에서 생존한다는 것은 각자의 입장에서 경쟁력을 키우고 시장에서의 싸움에 대한 도전과 응전을 의미하지만, 시장의 토양을 튼튼히 하고 파이를 키워내야 하는 일은 각자도생이 아니라, 상호 협력하여 상생기반을 선행적으로 만들어 내야 한다. 우리골판지포장산업에 주어진 선행적 과업이 위에서 말한 무·배추포장화 및 과실의 소포장화 촉진에 관한 전략적 실천이라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외적인 경기위축이 심화되어 한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전개되고 있을 때 우리끼리 연대하여 솔선수범으로 시장을 찾아내고 부양을 꾀하는 것이야 말로 전략적 실천을 행하는 것이라는 말이다. 신시장 창출을 위한 자조금 조성과 연계하여 공동 판매 인증 사업을 구체화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6. 골판지포장산업의 비상을 꿈꾼다.
 따라서 언젠가는 이루어질 일을 먼저 한다는 것은 움직인 만큼 손해라는 인식은 지극히 이기적인 생각이며, 각자의 영역에서 손 놓고 기다릴 것이 아니라, 상호 협력과 모색을 통해 보다 일찍 시장으로 끌고 오는 것이야 말로 스스로 시장을 개척하는 창조적 시장개척자가 해야 할 일이다.
 이제 기다림을 넘어 솔선하여 창조적으로 시장을 개척하고, 골판지포장산업의 비상을 함께 꿈꿨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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