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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1-2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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丙申年 새해를 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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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운영자
 조회 : 1,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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丙申年 새해를 열며... - 한국골판지포장공업협동조합 김진구 이사장 -
고대하던 2016년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2년여간 예측 불가한 세계경제의 변환기적 흐름과 세월호와 메르스사태로 극심한 내수침체로 인해 매우 어려운 기업 환경을 감내하면서 맞이한 2016년은 무작정 ‘가뭄 끝, 해갈 시작!’을 기대하는 심정으로 새해를 맞이하고 싶습니다.
지난 2014년도 제조업계의 매출이 우리나라가 통계작업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었다는 충격적인 발표가 있었는데, 2015년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2016년에 대한 막연한 기대가 있다는 것은 그만큼 절박한 마음이 크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중소기업계에 해당되는 원재료 비중이 큰 업종에서의 매출 축소는 원료가격이 인하되어 제품가격이 내려가지만, 고정비의 지출은 반대로 늘어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이중의 고통입니다. 지난 한해만 보더라도 원자재가격의 인하에 발맞춰 제품가격도 바닥부지의 상황에 내몰리면서 경영환경을 어찌 표현하기가 쉽지 않은 해결의 실마리 찾기도 불가할 정도로 어려운 한해를 보내왔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하여 많은 전문가들이 고전적인 경제해법으로는 풀어 낼 수 없는 복합적인 난제에 빠졌다고 얘기합니다만, 그저 흘러가는 상황에 무작정 의탁하기에는 너무 무책임한 일입니다. 이에 대하여 IMF의 라가르드 총재는 “올해 세계경제는 중국성장 둔화와 저유가,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등 여러 가지 변수로 인해 불확실성이 크지만, 이럴 때일수록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구조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였듯이, 우리 골판지포장산업에 켜켜이 쌓여있는 구조적인 문제를 제거하는 일로부터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구조적인 문제의 제거란 ① 시장은 수요부족에 시달리고 있는데도 아랑곳없이 설비증설을 일삼는 우악스러움을 당장 자제해야 합니다. ② 가격경쟁으로 인한 출혈경쟁 일변도의 너나없이 파국을 지향하는 우를 당장 멈춰야 합니다. ③ 그동안 상생협력을 얘기하며 동반성장을 다짐해왔던 많은 기억을 되살려 동지적 관점을 복원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조합은 ① 신년 벽두부터 상생협력·동반성장을 위한 대표자간 상시적 대화의 틀을 복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② 기업경영의 우호적환경 조성을 위한 정부정책의 합리화 및 다가오는 인력대란에 불편함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대응력 확보에 노력을 다 할 생각입니다. ③ 또한 원부자재 수급 및 가격안정화가 업계 경영안정에 결정적 기여를 한다는 점을 통감하면서 원부자재에 대한 해외 협력 파트너십 구축에 나섬으로서 안정적 경영에 해악을 주는 국내적 요소에 대하여 선제적·능동적 대응을 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겠습니다.
부디, 丙申年 새해에는 다재다능한 원숭이의 지혜를 받아들이고, 부족한 인내와 끈기는 채운다는 심정으로 한해를 견뎌내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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