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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9-2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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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지수급 균형 붕괴 우려 심화 제지·골판지·박스업계 간 상생협력으로 위기 극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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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지수급 균형 붕괴 우려 심화 제지·골판지·박스업계 간 상생협력으로 위기 극복해야
- 한국골판지포장산업협동조합 전무이사 김진무 -
1. 골판지원지 부족난 심화로 인한 업계간 불화 우려
골판지포장산업계에서는 골판지원지 공급 부족난이 본격화 하면서 골판지원지의 공정한 공급 요구가 분출하고, 인상에 따른 연동반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골판지원지부터 골판지 및 골판지상자를 일괄 제조하는 일관기업들이 골판지원지를 공급하는데 자사 계열사 우선 배정하고 전문골판지포장기업에 공급하는 물량은 축소시키는 방식으로 거래처 관리를 하고 있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제지·골판지·박스 등 3개업종간 상생협력의 복원 필요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골판지포장업계에서 제기되는 불만의 요점은 신대양제지(주)의 화재(2016. 6. 9)로 월간 3.4만톤의 물량이 공급 차질을 빗으면서 일부 수입과 수출자제 등을 통해 부족물량을 해결하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한 14천톤 가량의 공급 물량은 십시일반 조업단축 등을 통해 해결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자사계열사가 필요한 원지는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전문골판지포장기업이 요청하는 물량은 턱없이 감량하여 공급하고 있다는 불만이다.
2. 수급균형 붕괴 불구, 공정한 경쟁 구조 필요
이러한 업계의 불만에 대응하여 우리조합은 화재로 인해 월간 3.4만톤의 공급 차질이 발생한 것은 불가피한 상황으로 상호고통 분담해야 할 일이지만, 제지업계와 상호 양보와 협력으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① 제지업계는 골판지원지 수출 자제, ② 자사 계열사와 일반 거래처를 차별 대우 물량 배분이 아닌 공평한 배분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하고, ③ 제품에 대한 하도급법에 의거한 납품단가 연동반영을 선도적으로 실천해야 할 것을 일관기업계에 수시로 촉구해왔다.
아울러 점증하는 불만을 제지조합을 통해 전달하고, 한편으로 박스산업계에서 제기되고 있는 골판지원지 가격 인상이 명분 없는 행위라 단정하고 있는데 대해서는 신대양제지(주) 시화공장의 화재로 공급 물량이 줄어들면서 지난 3년여간 하향 안정적으로 유지되어 왔던 가격이 수급균형이 무너지면서 나타난 불가피한 현상이라 밝히고, 화재로 인해 생산차질을 빗고 있는 물량은 전체 시장의 8.9%를 점유하는 만큼 수급균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규모라고 점을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직간접적으로 설명해 왔다.
3. 한국박스산업협동조합의 현명한 상황 인식을 기대합니다.
박스업계는 금번에 발생된 골판지원지, 골판지의 가격인상은 불공정거래 행위이기 때문에 시정되지 않으면 공정위 제소뿐만 아니라, 청와대의 국민신문고, 제반 언론을 통해 부당성을 알리겠다는 압박을 하고 있는데 대해 아연 실색이 아닐 수 없다. 골판지원지 공장의 화재와 이로 인한 공급 부족, 부족 물량을 보충하기 위한 긴급 역마진 수입조치 등 돌아가는 상황을 목도하면서도 애써 모른척하며 자기주장만 하는 행위에 대하여 어찌 이해해야할지 모를 노릇이다. 더구나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한 몸부림의 기간’이 ‘담합의 기간’으로 매도되면서 감당키 어려운 과징금을 부과 받고 고등법원 소송 와중에 있는데, 또 다시 불공정 행위 운운하며 시비를 걸게 된다면, 아무리 선의로 이해하려해도 동종의 사업자 입장에서 납득키 어려운 처사가 아닐 수 없다. 공정위가 부과한 과징금이 부당하다고 부인하는 소송을 벌이고 있는 와중에 동일한 시비가 발생한다는 것은 참으로 민망한 노릇인지라 간곡히 박스조합 측의 현명한 상황인식을 요청해 왔다. 박스조합도 이제는 불만 가득한 일부조합원사에 대하여 충분한 이해가 있도록 노력해 주기를 당부 드린다.
4. 신대양제지의 부족 원지 역마진 수입은 평가되어야
화재가 발생한 신대양제지(주)는 국내공급가격 39만원/톤 골심지를 대만으로부터 360불/톤(인천 도착도)에 수입함으로서 공장도착 조건으로 톤당 4.3만원의 역마진이 발생하고 있는 등 국내 골판지포장산업계의 안정적 생산활동을 지원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인사를 받아야 마땅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제지업계에서는 골판지원지가 불공정하게 배정되고 있다는 오해를 불식시키는 노력을 적극 취하고, 절대 부족한 물량에 대하여는 역마진이 발생되면서도 수입 공급함으로서 최선을 다한 공급자 의무를 이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려줄 것을 바란다.
제지조합 측에서 우리조합에 알려온 신대양제지(주)가 생산차질로 인한 원지부족 물량을 보충하기 위하여 지난 6월부터 지금까지 45천톤의 골심지를 금액 기준으로 수십억원의 적자를 감수하고 수입한 것은 거래처에 대한 공급자 의무를 뛰어 넘는 “제지·골판지·박스 등 연관산업계간 상생의 정신을 실천”하는 것으로 평가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수급균형의 붕괴 등으로 야기된 ‘인상 도미노현상’으로 연쇄적으로 가격이 인상되는 것이지, 불공정한 공동행위로 인한 인상이 아니라고 거듭 밝히고 있는 사실에 우리조합은 동의하고 있다.
5. 연관산업의 상생협력정신 복원 기대
지난 8월 29일(월) 중소기업중앙회에서 3개 조합은 회동을 갖고 골판지포장산업의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을 위해서는 ① 제지업체의 골판지원지 수출 자제 ② 골판지포장기업들의 골판지원지 가수요 자제 ③ 최종제품인 골판지상자 납품단가 연동 반영을 위한 하도급법 활용과 박스산업계와의 상호 공존을 위한 자율적 경쟁 자제 노력이 필요하다는데 의견 일치를 보았고, 이를 이어 향후 3개 조합간 상생협력의 정신이 복원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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