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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1-1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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丁酉年 새해는 선택과 집중으로 돌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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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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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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丁酉年 새해는 선택과 집중으로 돌파하자
- 한국골판지포장산업협동조합 김 진 구 이사장 -
우리는 규정하기 어려운 한해를 두고 다사다난했던 한해로 표현하지만, 우리가 경험한 2016년은 너무나도 엄중한 혼미한 한해였다.
경제적으로는 수년간 장기침체를 극복하지 못한 성장률 2%대의 수렁에 한참을 머물러 있고, 예측 가능한 경제정책을 희망해 왔지만 기대할 수 없는 즉흥과 여전한 대기업 편중으로 점철되어 왔다. 정치적으로는 그들과 우리가 서로 유리된 체로 반목과 갈등을 주고 받는 시대를 경험하게 하고, 급기야 선량한 애국시민으로서 혼절할 정도의 혼미한 국정농단에 놀라지 않을 수 없는 세상을 맞이하였다. 상호출자제한기업의 범위 조정으로 대기업자의 골목장사에 날개를 달아 주고, 대기업 MRO 전자상거래기업의 가이드라인 무시에 대하여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는 껍데기 경제민주화 시책 앞에서 가슴치게 하였다. 2008년, 이명박 정부의 등장으로 원화절하가 이루어지면서 “수출기업 지원, 내수기업 폭망”으로 상징되는 환율시책 와중에 생존을 위한 납품단가 연동이라는 ‘경영난 극복을 위한 몸부림의 외침’이 지금에 와서는 불공정한 공동행위로 과징금 폭탄으로 엮이면서 ‘우리 중소골판지포장업계가 안식해야할 곳이 어디인가’ 라는 질문에 몸 가눌 길 없다.
그럼에도 시간은 흐른다, 시간이 흐르면 또 다른 기운이 스멀스멀 피어나면서 새로운 기회를 엿보게도 하는 법이다. 지난해 연말이 가까워 오면서 중국으로부터 예상치 못한 소식들이 들려오면서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보여주고 있는 것이 그것이다. 중국의 제지업계가 경기회복과 폐지 및 원지의 가수요가 심하게 발생하면서 지난해 하반기들어 두차례에 걸쳐 가격을 인상하였다.
이러한 영향으로 국내 폐지가 큰폭으로 이전되고, 골심지도 일부업체들이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중국의 연관산업계 회복세가 우리에게 긍정적 영향으로 다가오기를 기대해 본다. 또한 무포장산물 출하되는 배추·무의 골판지상자 유통이 도매시장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확산되고 있어 조심스럽게 기대를 걸어 볼만할 계기가 된 듯싶다. 배추의 최대 소비국가인 우리나라에서 골판지상자 포장으로 물류합리화를 이루어 낸다면, 연간 3,000억원 가량의 골판지상자 시장과 약 2,000억원 규모의 골판지원지시장이 새롭게 열리는 것으로 만성적인 수요부족에 허덕이며 과당경쟁을 다반사로 하는 골판지포장산업계에 해결의 실마리를 갖는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여러 가지로 혼미했던 丙申年은 가고, 丁酉年의 새해가 밝았다. 변화되고 있는 경영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도전하고 혁신하는 것이 우리에게 놓여진 시대적 소명이라면, 이를 위해 선택과 집중으로 버릴 것과 취할 것을 구분 정리함으로써 새로운 질서 속에서 지속성장 골판지포장산업을 설계하여야 한다.
지난해 하반기 골판지포장업계 2세 경영인을 중심으로 있었던 골판지포장산업의 시대 교체를 향한 새로운 만남을 혁신의 기반으로 삼고, 우리들 앞에 놓여진 ① 과당경쟁 완화 문제, ② 생산 인력난에 대응한 인력 운용 시스템 변화, ③ 시장 기반 확대를 위한 실효적 대안 확보를 위해 함께 실천해야 한다. 이러한 과제는 어느 한 두 기업에서 실천한다고 해서 완성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속가능한 경영혁신을 위해 범업계적 차원에서 실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2017년도를 맞으면서 실천해야할 우리의 숙명적 과업이다.
다 함께 또다시 파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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