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08-24 10:42
한은, 기준금리 3%로 동결… "경기둔화 우려"
 글쓴이 :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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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3%로 동결… "경기둔화 우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8월 9일 오전 김중수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8월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00%로 동결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지난 7월 연 3.25%에서 3.00%로 내린 이후 두 달째 같은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이날 기준금리 동결 조치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와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 동결을 유지하고 있어 글로벌 공조 필요성이 있고, 지난달 금리 인하의 효과도 당분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금융권에서는 하반기 중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경기악화가 가속화 될 경우 연내에 경기부양 차원을 위한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단행될 수 있다는 분위기다. 

한편, 금통위는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다소 약화되는 모습을 보였고 유로지역에서는 경제활동의 부진이 심화됐다"며 "신흥시장국도 선진국 경기부진의 영향 등으로 성장세가 계속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유로지역 재정위기 및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세계경제의 회복세는 매우 완만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국내경제의 경우 경상수지의 흑자가 유지되는 가운데 수출과 내수의 부진으로 성장세가 둔화됐고, 고용 면에서는 고령층,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수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앞으로 국내경제는 유로지역 리스크 증대, 주요 교역상대국 경제의 부진 등으로 GDP갭이 상당기간 마이너스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통위는 "앞으로 해외 위험요인 및 이에 따른 국내외 금융·경제상황 변화를 면밀하게 점검하는 한편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낮추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견실한 경제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 내에서 안정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